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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협력사업 조속 추진/통상장관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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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협력사업 조속 추진/통상장관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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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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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합작사 내년 1월 설립/HDTV 공동개발·자동차·원전건설 등도 곧 확정한국과 중국은 14일 96년1월중 한중항공기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한중 고선명(HD)TV 공동개발협정을 곧 체결키로 하는등 두 나라간에 추진중인 4대 우선협력사업을 조속한 시일내에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중국내에 설치할 원자력발전소를 한국기업이 맡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우이(오의)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국 경제협력사업의 확대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논의된 한중협력사업은 ▲자동차 합작사업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및 생산 ▲전전자교환기(TDX) 공동개발 ▲HDTV 규격결정 및 핵심부품 공동개발과 원자력발전소 건설등 5개사업이다. 부문별 협의내용을 요약한다.

◇항공기: 94년 양국의 양해각서 체결로 추진하기 시작한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사업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분과위원회를 열어 ▲한중 양국이 70∼80%의 지분을 갖고 ▲제3 협력선은 수출가능성이 높은 기종의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로 정하며 ▲조립장을 한중 양국에 각각 설치키로 하는등 기본사항에 원칙 합의했다. 양국은 현재 제3 협력선 선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합의문제를 놓고 막바지 절충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11월중 주요현안을 모두 타결지은뒤 96년1월 합작회사 설립 및 국제설계센터 구성, 99년3월 시제1호기 제작, 2000년9월 국제규격 획득, 2000년12월 고객인도등의 일정을 확인했다.

◇자동차: 양국은 그동안 자동차부품의 합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합작희망업체와 품목리스트를 교환하고 한국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중국 기차기술연구중심간 부품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중국 제1기차창과 연30만대규모의 엔진 제동장치등 부품분야의 합작사업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이날 회의에서 12월중 자동차부품 실무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HDTV: 한국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중국의 비홍전자유한공사를 전담 창구로 HDTV를 공동개발하자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양국은 1단계협력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중국측은 이를 위해 HDTV연구개발기구를 설립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개발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우리측안을 중국측에 곧 전달할 계획이다. 양국은 금명간 1단계협력사업과 연구개발기구설치방안등을 주의제로 한 「한중HDTV국제세미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TDX: 한국이 소형전자교환기의 대중국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교환기(ATM)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동개발하자는 합작사업으로 양국간 ATM전문가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그러나 전전자교환기의 참여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한국측 안과 농촌형과 소형분야의 교환기확대를 요구하는 중국측 안이 맞서 최종 결론을 유보했다.

◇원자력발전소: 2020년까지 3,000만∼4,000만㎾규모의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중장기계획에 한국기업의 참여기회를 넓히자는 논의로 양국은 그동안 원전기술교류를 진행하기로 원칙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 양국 통상장관은 이날 100만㎾급 1∼2기를 한국기업이 맡는 방안을 놓고 장시간 논의했으며 금명간 중국측의 최종입장을 확정하기로 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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