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APEC회의 일정도 단축【워싱턴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공화당 지도자들의 마지막 예산안 절충 시도가 13일 밤(현지시간)무산됨에 따라 미행정부는 14일 0시(한국시간 14일 하오2시)부터 사실상 업무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군인 연방수사국(FBI) 항공관제사 의료요원등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체 미연방공무원의 40%에 달하는 80여만명이 무기한 귀가조치됐다.
클린턴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등 미의회 공화당지도자들과 연방정부의 폐쇄위기를 막기 위한 심야 긴급회담을 가졌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그러나 돌 상원원내총무는 14일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턴대통령과 다시 만나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협상을 계속할 뜻을 비쳤다.
이에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연방정부 폐쇄위기를 막기 위해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통과시킨 임시 정부지출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 사정을 감안, 당초 17∼21일로 예정됐던 일오사카(대판)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가일정을 18∼ 20일로 단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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