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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돈 수수도 수사­검찰/재벌들 “조사때 제공여부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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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돈 수수도 수사­검찰/재벌들 “조사때 제공여부 추궁”

입력
199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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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축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재벌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노씨에게 제공한 자금뿐아니라 정치권인사들에 대한 자금제공여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전해졌다.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씨 돈만을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것도 수사대상이지만 확인해줄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한 재벌총수는 『노씨에게 자금을 제공한 부분외에도 총선 대선때 야당등 다른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추궁당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재벌총수 소환조사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노씨 부정축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성역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모든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검찰수사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야당측의 표적수사 시비를 일축한뒤 『검찰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벌여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여권이 기업체로부터 받은 정치자금내역을 먼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총재중 누가 더 많은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영성·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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