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은 오사카(대판)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채택할 행동지침중 농업분야 취급에 대한 표현을 크게 후퇴시켜 타협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도쿄(동경)신문이 10일 보도했다.일본정부 소식통은 일본의 이같은 타협안이 현재 오사카 APEC회의의 최대쟁점인 농업분야의 자유화계획에 대한 이견을 해소시켜 이르면 각료회의 전인 13, 14일 고위실무회담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 타협안은 농업분야의 예외취급에 대한 미국의 반발을 감안해 애초의 일본안에서 크게 물러난 것으로 분야별 특이성을 인정해 달라는 한국의 주장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분야별 특이성」이라는 표현이 농업분야의 예외적 취급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는데 조기타결을 겨냥한 일본이 이 표현을 삭제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표현으로 대체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인정된 예외적인 쌀수입 유예결정이 APEC의 자유무역체제 안에서도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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