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씨 축재비리 수사­비자금유입 추적 박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씨 축재비리 수사­비자금유입 추적 박차

입력
1995.11.11 00:00
0 0

◎노씨 친인척 부동산 조사확대­검찰/조카명의 동호빌딩에도 유입 혐의/미락냉장 2백억대땅도/동생 재우씨 곧 소환 방침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0일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 외에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동생 재우(61)씨 장남 호준(32)씨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의 매입과정에도 노씨의 돈이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호준씨가 이사로 있는 (주)미락냉장이 경기 용인군 구성면 상하리에 2백억원대의 부지를 매입한 과정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노씨의 은닉부동산 수사는 직계 친인척 명의 부동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노씨측으로부터 동호빌딩의 매입자금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받았으나 자금출처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고 보고 곧 이 빌딩의 실질적 소유주인 재우씨를 소환, 매입경위와 자금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동호빌딩은 지상7층, 지하4층의 상가건물로 시가 1백억원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에게 동방유량의 계열사인 정한개발이 서울센터빌딩을 매입할 당시 은행에 예치한 담보금등 3백70억원이 노씨의 비자금인지를 추궁했으나 신회장은 『개인자금으로 마련한 것일뿐 노전대통령과는 상관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노씨의 비자금중 90년 11월과 12월에 인출된 자금을 집중추적한 결과 이 자금중 최소 1백억원대 이상이 정한개발의 증자자본금등으로 흘러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회장을 소환 48시간여만인 이날 상오 10시50분께 귀가조치했다.<이태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