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위스 비밀계좌라도 실제소유자 추적가능”/주한대사관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위스 비밀계좌라도 실제소유자 추적가능”/주한대사관 밝혀

입력
1995.11.10 00:00
0 0

 주한 스위스대사관은 9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보유의혹과 관련, 『비밀계좌라 하더라도 계좌의 실소유자에 대한 추적이 가능하며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스위스당국이 조사를 신속히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쇠넨베르거 일등서기관은 이날 『스위스은행은 고객의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지만 당국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스위스 사법당국의 조사의지에 따라 노씨의 비밀계좌 유무를 밝혀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일문일답 7면>

 그는 또 『계좌를 찾는데는 대개 수개월부터 1년까지 소요되지만 한국정부의 특별한 요청이 있을 경우 스위스당국이 조사를 서두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쇠넨베르거서기관은 그러나 『스위스당국이 협조에 나서려면 한국정부가 먼저 관련자들을 기소, 법적절차에 착수한 뒤 관련조사서류를 스위스당국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해 노씨나 비밀계좌 관련자가 기소된 뒤에야 협조에 나설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한국정부로부터 공식협조요청은 없었지만 비공식접촉은 있었다』면서 『스위스정부가 불법자금의 유입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협조요청에 적극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상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