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씨외 정치권 접촉 더없어권영해 안기부장은 9일 『부여에서 붙잡힌 무장간첩은 독침과 소음권총등을 휴대한 점으로 미루어 요인암살등 테러임무도 띠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보고했다고 신상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권부장은 이어 『생포된 간첩 김동식(본명 이승철)을 조사한 결과 그는 공작원 신분을 밝히며 학생운동권출신인 허인회 국민회의 당무위원과 함운경씨 등 4명과 접촉했다』면서 『특히 허씨와는 지난 9월16일 저녁식사를 함께 한데 이어 20일 다방에서 다시 만나는등 두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는 30대 좌익운동권출신 인사를 집중포섭, 지하당을 구축해 반정부투쟁을 촉발시켜 사회혼란을 조장하겠다는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위원장은 『안기부는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김이 허씨외에 정치권 인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면서 『그러나 향후 수사에서 또다른 사실이 밝혀질 지는 알수없다』고 말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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