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간첩 접촉사실 불고지혐의서울경찰청은 8일 남파간첩과 접촉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허인회(31·전고려대 총학생회장)씨를 국가보안법 위반(불고지)혐의로 긴급구속했다.경찰은 『허씨가 지난달 충남 부여에서 생포된 남파간첩 김동식(33)이 지난 9월 자신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김을 만난 뒤 이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허씨는 7일 하오 11시께 영등포구 문래동 집에서 경찰에 연행돼 접촉경위 및 발언 내용등을 조사받고 있으나 혐의 내용을 전면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간첩 김이 접촉한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7일 전대협동우회장 이인영(31·전고려대 총학생회장) 함운경(32)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 우상호(33·전연세대 총학생회장)씨등 3명을 국가보안법상 불고지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여야 허씨 구속 논평
여야는 8일 허인회씨의 긴급구속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
▲민자당 최문휴 부대변인=허씨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며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다.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유감된 일이나 현재 본인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당인권특위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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