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대호황 1주새 70%까지 치솟아/SW개발·서비스업체들 돈방석 앉아넷스케이프 스파이글래스 유유넷 네트컴 PSI 등 미국의 인터넷전문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10월27∼11월3일 인터넷관련주들은 뉴욕장외시장(NASDAQ)에서 20∼70%씩 뛰어올라 황금주로 등극했다. 서부개척시대의 「골드러시」를 연상시키는 「인터넷러시」다.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 스파이글래스. 「확장 모자이크」라는 웹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를 파는 이 회사 주식은 3일 하루전보다 13.75달러 오른 70.50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주동안 무려 70%나 폭등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에 내장된 웹브라우저 「익스플로어」의 원천기술을 제공, 엄청난 기술료를 받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데이콤은 이 확장모자이크를 한글화해 15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유넷(UUNET)사의 주식은 41% 올라 3일 주당 67달러로 마감됐다. 미 전역에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인터넷 고속서비스를 제공중인 PSI사도 21.25달러를 기록, 1주사이에 30% 올랐다. 유유넷과 PSI사는 각각 한국PC통신, 한솔텔레콤과 제휴하고 있다.
전세계 웹브라우저시장의 70%를 차지하고있는 넷스케이프사는 21% 오른 주당 98.25달러를 기록했으며 인터넷 금융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튜이트사도 82.75달러를 기록해 1주동안 21% 올랐다.
인터넷관련 주식의 폭등은 인터넷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막대한 이윤을 올리고 있기 때문. 스파이글래스사는 최근 투자자에게 주당 20센트를 배당, 3∼5센트를 예측했던 월가의 주식분석가들을 놀라게 했다.
미 포레스터리서치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북미의 인터넷사용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2,400만명에 이른다는 닐슨사의 발표후 인터넷 기업주식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인터넷관련주에 거의 맹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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