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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중형 항공기 제3협력선 외국사 막바지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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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중형 항공기 제3협력선 외국사 막바지 3파전

입력
199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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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MD·유럽 컨소시엄 참여 적극/기술이전 파격조건제시 등 경쟁가열한국과 중국의 중형항공기 합작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외국 항공사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한중 중형항공기 합작사업이란 양국이 자본과 기술 노동력을 공동으로 제공해 100인승급 항공기를 개발, 양국의 수요에 충당하고 제3국에 수출하자는 목표로 추진중인 국가간 협력사업. 현재 양국은 조립장 위치, 제3기술협력선 선정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중이며 오는 13일 중국의 장쩌민(강택민)주석 방한때 최종 결론을 맺을 계획이다.

6일 통상산업부와 관련업계에 의하면 한중 중형항공기 합작사업과 관련, 미국의 보잉과 MD, 유럽 주요 항공사들이 참여한 유럽컨소시엄등이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보잉사의 경우 기술이전대가를 지분참여형태로 하며, 최소 2,000대이상을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의 아에로스페샬, 영국의 BAe, 이탈리아의 알레니아등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 컨소시엄은 상세한 기술이전 품목리스트를 제출하면서 30% 지분참여조건을 내걸었다. 유럽컨소시엄은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한국기관은 물론 국내 관계요로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있다.

MD도 고위간계자들을 국내에 파견, 파격적인 기술이전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과 제3 기술협력선 지정을 협의중인 통산부는 오는 13일이전에 기술이전 범위와 기술료등을 감안해 협력선을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외국 참여희망사들의 경쟁은 앞으로 5∼6일동안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은 100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공동 생산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합작회사를 세우고 98년2월부터 조립을 시작, 99년6월께 시제기를 띄우고 2000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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