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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칩 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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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칩 전쟁」 점화

입력
199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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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펜티엄프로 발표에 경쟁사 새제품 “맞불”제6세대 칩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에서 아성을 굳힌 미인텔사는 최근 신제품 「펜티엄 프로」(코드명 P6)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사와 사이릭스, 넥스젠 등 인텔칩 호환업체들의 추격전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인텔이 발표한 펜티엄 프로는 「펜티엄」에 비해 성능이 2배이상 향상됐다. 특히 그래픽과 같은 멀티미디어정보를 처리하는 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펜티엄 프로의 강점중 하나를 「3차원이미지와 동영상 처리」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펜티엄 프로를 발표함으로써 기술력의 우위를 유지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굳혀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반격에 나서는 경쟁업체들도 고성능제품으로 무장하고 있다. 인텔이 독점했던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에 호환시대를 열었던 AMD가 가장 강력한 적수. AMD는 최근 넥스젠사를 합병, 전열을 재정비했다. 넥스젠은 91년에 설립된 소기업이지만 펜티엄 호환칩인 「Nx586」을 개발, 인텔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바있다.

「3X86」, 「4X86」 등으로 인텔의 뒤를 따르던 사이릭스도 고성능 「M1」을 발표하면서 인텔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이제까지 사이릭스의 제품들은 인텔의 386 및 486칩 자리에 그대로 꽂아쓸 수 있으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칩이 주력이었던데 비해 「M1」은 펜티엄 및 펜티엄프로와 맞대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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