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배럴당 13∼14불까지 하락 전망/중동 정세불안땐 위기 가능성도이스라엘 라빈총리의 피살이 중동의 정정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는 한 국내 유
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5일 분석됐다. 그러나 라빈총리의 피살로 이스라엘에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이를 계기로 중동 전체에 불안감이 증폭될 경우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상산업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계당국과 업계에 의하면 중동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유의존도는 76.6%에 이르지만 이스라엘 라빈총리의 피살이 국내 원유도입과 유가상승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특히 이스라엘측이 『라빈총리의 피살이후에도 기존의 중동평화합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이 국제 유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럴당 15달러선인 듀바이산 원유가격은 내년중 더욱 하락, 배럴당 13∼14달러선까지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듀바이산 원유가 국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50%가량이다.
당국과 업계는 그러나 국내 원유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31.1%) 이란(14.7%)등 중동국가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도권 다툼등을 벌이게 되면 또 다른 석유위기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중동의 정정불안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석유수급상황으로 미루어 라빈총리의 피살이 국제 원유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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