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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중진회의 전경련 황정현 부회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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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중진회의 전경련 황정현 부회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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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악영향없게 조속해결 기대 향후 정치자금 문제 정자법따라”황정현 전경련상임부회장은 3일 하오 긴급경제계중진회의가 끝난뒤 회의결과에 대해 『재계는 앞으로 어떤 경우든, 어떤 명분이든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부회장은 또 비자금사건에 재계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데 대해 국민에 사과하고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조성이 관행화해온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부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정치자금을 일절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국내에는 정치자금법이 있다. 재계는 앞으로 이 법에 따라 정치자금문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검찰이 사건관련 기업인들을 모두 소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여기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가.

『그같은 사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발표문에 이번 사건해결과 관련된 재계의 기대나 의견이 안보이는데.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번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 이번 회의는 재계가 국민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자리인 동시에 이같은 재계의 바람을 표명하는 자리이다』

―회의가 길어진 이유는.

『이번 회의는 워낙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자리여서 재계의 진실된 의지를 담아 발표하기 위해 많은 논의가 오갔다』

―노태우전대통령이 정치자금 제공기업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재계가 먼저 진상을 밝힐 용의는 없는지.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

―발표문에 담긴 내용외에 어떤 대화들이 오갔는지.

『발표문에 담긴 내용외에 논의된 사항은 없다』

―이번 발표를 통해 재계가 할 얘기를 다한 것인지.

『이번 회의는 비자금사건에 재계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데 대해 사과하고 재계의 자정의지를 모으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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