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5공비리 청산과정에서 국가에 헌납키로 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 부지 12만여평(현시가 100억원대)에 대한 반환청구소송을 제기, 현재 재판 계류중인것으로 밝혀졌다.2일 인천 중구등에 의하면 전씨는 지난 88년 5공 친·인척 비리 일환으로 부지매입과정등에서 문제가 된 중구 영종도 운서·운북동 일대 「영종도 새마을연수원」부지 35만여평을 헌납, 국가재산으로 귀속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 88년부터 새마을연수원(현 새마을 지도자육성재단)과 관련된 재단해산명령과 함께 재단명의 재산에 대해 국가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전씨는 그러나 92년말 여론이 잠잠해지자 『35만여평중 자신이 개인돈으로 매입한 운북동 산215의 1일대 임야와 밭등 12만평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반환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제기, 승소해 현재 2심 계류중이다.
전씨는 지난 85년 영종도에 새마을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당시 운북동일대 12만평을 안모씨등으로부터 시세보다 싼 5억원(평당 4,000여원)에 강제 매입한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현재 이땅은 평당 시세가 7만∼10만원이다.
한편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은 85년당시 새마을운동본부장이던 전씨가 소유주들로부터 부지를 헐값에 매입한뒤 공사에 착수, 87년 완공됐으나 현재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방치상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