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재야 노씨구속요구 시위 보도AP/「정치자금」 떠나 형사사건 비화 가능일 TV/「가네마루」 예들며 정가 대파란 예상일 신문헌정사상 유례없는 전직대통령의 검찰조사가 시작된 1일 세계의 언론들은 신속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AP AFP 로이터등 세계 주요통신들은 상오 10시께부터 노태우전대통령의 검찰 출두사실을 일제히 서울발 긴급(Urgent)뉴스로 타전했다.
통신들은 또 검찰 수사전망을 해설과 함께 상세히 보도하고 노씨의 검찰출두사진을 전송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불명예스럽게도」전·현직 한국대통령을 통틀어 처음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된 노씨가 1일 상오 재직시절 마련한 6억5,400만달러의 비자금에 관해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노전대통령이 불법행위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첫번째 전직 대통령이라고 전하고 학생과 재야단체들이 노씨 구속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방송사들이 헬기까지 동원, 노씨의 차량이동을 취재했으며 노씨는 침울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출두했다고 전했다.<외신=종합>외신=종합>
일본언론들은 1일 노전대통령의 검찰출두사실을 「한국의 록히드사건 중대고비 맞아」 「사상 최초의 전직대통령 검찰조사」라는 등의 제목으로 크게 다루면서 해설 사진등을 곁들여 앞으로의 사건전개를 다양하게 점쳤다.
NHK등 일본의 TV는 주요뉴스시간에 노씨의 검찰출두 모습과 지난달 27일의 대국민사과회견 모습을 잇달아 내보내면서 노씨 사건이 단순한 정치자금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독매) 아사히(조일)등 유력신문들도 이날 조간에서 국제면 톱기사로 보도한데 이어 석간에서도 일제히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1면에 노씨의 검찰출두 사실을 보도하고 2면해설기사에서는 노씨의 비자금조성문제가 정·재계를 망라한 대형수뢰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신문들은 해설에서 5억엔의 정치자금 불법조성사실이 탄로나 일본의 정계재편을 불러왔던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 자민당부총재 사건」을 예로 들면서 노씨 사건도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둔 한국정가에 파란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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