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나갤러리서 4년만의 개인전/전통이미지 새감각 재구성 30여점 선봬『섬유미술은 미학적 완성도와 함께 실용성을 살려야 합니다. 섬유작품의 대중화가 섬유미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견 섬유예술가 이성순(이화여대 교수)씨가 1일부터 11일까지 유나갤러리(545―2151)에서 4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면의 일종인 우단 위에 홀치기기법으로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생활공간에 어울리게 형상화한 30여점을 선보인다.
제작기법은 천의 이곳저곳을 부분적으로 묶고 꿰맨후 염색해 가는 전통 홀치기를 나름대로 개선한 방식. 실과 바늘로 올을 떠간 작품에는 단순하고 절제된 색을 썼지만 천이 접히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하학적 형상과 꿈틀거리는 인간상이 입체감있게 드러난다. 그는 『가마니, 대바구니등의 전통적 이미지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감각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한다.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와 동대학원, 시카고 예술대를 나와 대한민국 공예대전과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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