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충격불구 근절 어려울듯”한국 관료들의 부패관행은 김영삼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3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은 취임 당시 업계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다짐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관료들은 인허가 대가로 뇌물이나 향응을 기대하고 있어 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대 재벌 그룹의 한 간부는 『공무원 가운데서도 중간급 공무원이 가장 썩었으며 1,000달러의 촌지를 주거나 미국 유람 여행을 한번 시켜주는 것은 기본 예의』라고 말했다고 저널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한국의 기업과 정계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지만 이 사건이 주요 개혁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널지는 이 사건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김영삼 정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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