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양회장 신도시 등 이권대가 상납한듯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30일 노태우 전대통령이 재임 당시 배종렬 전 한양그룹회장으로부터 2백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만간 배전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93년 배씨의 종업원 임금체불사건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결과 배씨가 90년부터 92년까지 4차례 2백억원을 노씨에게 제공한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검찰은 6공시절 한양그룹이 아산만 LNG공사, 신도시 건설사업등 이권사업의 대가로 노씨에게 돈을 상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한양그룹 당시의 각종 대형사업 관련자료를 정밀 검토중이다.
배씨는 거액의 임금을 체불하고 1백20만달러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한편 회사공금을 가장, 납입하는 방법으로 6개 회사를 설립한 혐의로 93년 6월 구속기소됐는데 당시 서울지검은 배씨 수사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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