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잔류농약 성분이 많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수입식품원료가 국내 식품제조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첨가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내달 유명회사를 포함한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시장개방으로 매년 많은 양의 수입식품과 식품원료가 쏟아져 들어오지만 식품의 안전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관련부서와 함께 수도권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입식품 유통관리실태를 합동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감사원은 지난 9∼19일 부산, 마산, 군산, 목포검역소에서 수입식품 통관실태를 점검, 원료가 되는 바나나등 80여개 농수산물을 수거해 잔류농약검사등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외국의 공업용 원료가 국내에 식용으로 둔갑, 수입되는 경우 ▲식품원료가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잔류농약 성분을 함유, 통관되는 경우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내달 특감에서 이같은 불량 식품원료들이 어떻게 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가 식품제조에 사용되는지를 철저히 추적, 비위사실이 드러난 업체는 올해말 감사결과 발표와 함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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