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의 숨가쁜 국제정세 분석프랑스의 원로언론인 앙드레 퐁텐(64)이 지난 15년동안의 숨가쁜 국제정세를 분석한 역사서 「그들 뒤에는 노아의 대홍수」를 발간했다. 프랑스의 권위있는 일간지 르 몽드에서 20여년동안 국제전문기자로 활약한 그는 객관적 언론인의 시각으로 79년부터 95년까지의 세계사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그가 살펴본 최근의 역사는 「장악의 시대」 「포옹의 시대」 「해체의 시대」이다. 79년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85년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함께 도래한 동서해빙무드, 90년 이후 탈이념의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르완다사태와 중동의 화해무드, 유고내전등이 그가 구획한 각 「시대」를 설명하는 주요 사건이다. 각각의 사건에 대한 자세한 배경설명과 독특한 분석이 명쾌하다.
그는 유럽을 주도하는 프랑스 언론인답게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이같은 신 국제질서에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들 뒤에는 노아의 대홍수」라는 책제목은 「악의 제국」 소련이 사라진후 방황하는 세계의 모습을 걱정하는 비관적 문구이다.
그는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이슬람근본주의와 중국 일본등 아시아국가의 부상을 관찰하면서 『세계는 국경을 열고 서로 초월하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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