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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간첩 월북 시키려 남파/생포간첩 수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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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간첩 월북 시키려 남파/생포간첩 수사발표

입력
199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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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소속… 8월 강화 침투경찰청은 25일 충남 부여에서 생포된 무장간첩 김도식(33)에 대한 1차 수사결과를 발표, 『김과 도주한 박광남(31)은 북한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 공작원으로 고정간첩을 대동월북하라는 임무를 띠고 남파된 검열간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무장간첩들로부터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 1정 ▲자살용 독침(만년필형) 2개 ▲통신조직표 1장 ▲글씨를 숨기기 위한 은서시약(은서시약) 2개 ▲위조주민등록증 1장 ▲공작금 56만여원등 40종 1백33점의 증거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상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 약수터부근에 은닉된 송신기 1대 난수표 암호표등을 회수했다.<관련기사 35면>

경찰에 의하면 검거된 김은 조장, 도주한 박은 조원으로 8월29일 5톤가량의 공작선을 타고 안내원 2명과 황해도 해주를 출발, 같은날 자정께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에 상륙했다.

이들은 경기 성남시 모란역 부근의 여인숙에 투숙해 있다가 지난달 21일 충남 부여군에 도착, 1개월여동안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주변에서 지형정찰등 임무수행을 위한 사전준비를 한 뒤 24일 하오 2시께 논산에서 택시를 타고 정각사로 접근하다 경찰 보안요원의 불심검문에 적발됐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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