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는 23일 실업계와 인문계의 기능을 합친 통합형고교를 신설하고 현행 실업계고교의 수업연한을 2∼5년으로 다양화하는 등의 기술교육 체제개혁안을 제시했다.교개위는 이날 「직업·기술교육체제 개혁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안을 토대로 다음달 말까지 최종개혁방안을 마련, 빠르면 97학년도부터 시행토록 했다.
연구안에 의하면 기존의 인문계 및 실업계고교의 기능을 함께 지닌 통합형고교에서는 1년의 기본교양교육후 학생들이 직업계열과 일반계열을 자유롭게 선택토록 했다. 실업계고교의 수업연한은 3년을 원칙으로 하되 전문분야에 따라 2∼5년으로 신축성있게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교교육과 직업기술교육과의 연계를 위해 통합형고교에서 2년간의 전공교육후 전문대학에서 2년간의 고등교육을 받는 「2+2」모형, 실업계고교에서 3년간의 교육후 전문대 또는 직업전문학교에서 1년간의 교육훈련을 받는 「3+1」모형, 실업계고교 교육과정 3년에 전공심화과정 2년을 설치하는 「3+2」모형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 근로자를 위한 직장내 신대학(2∼4년제)을 설치하고 우수한 기술계 학원을 육성, 평가인정을 받은 학원은 학점을 인정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내놓았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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