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칼리(멕시코)=이백만 기자】 LG그룹은 오는 11월부터 미국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 LG전자와의 공동생산체계를 구축키로 하는등 북미시장에서의 현지화경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LG그룹은 이날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북미시장 진출전략을 발표, 국내 부품회사의 공동진출을 추진하고 제니스사가 미국과 멕시코에 보유하고 있는 TV공장과 핵심부품공장의 통합을 통해 수직계열생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임길포 LG전자 멕시코현지법인사장은 『지난 7월 인수한 제니스사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하는등 경영권을 본격 행사키로 했다』며 LG전자와 제니스사 양사의 미국내 TV시장점유율을 3년안에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니스사와 LG전자의 미국 TV시장 점유율은 현재 각각 11%와 2%인데 이를 98년까지 RCA사(16%)보다 높은 17%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LG그룹은 이와 관련, LG전자의 TV생산량(현지공장)을 현재 연간 110만대에서 200만대로 늘려 LG전자와 제니스사의 TV생산량을 북미 최대수준인 연간 6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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