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도 오락실에서나 가능한 3차원의 가상현실(VR) 입체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2차원화면을 3차원으로 바꿔주는 10만원안팎의 3D 입체카드와 관련장비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용자는 PC에 입체카드를 달고 특수안경을 쓰면 3차원 그래픽으로 제작된 게임을 가상현실에 가까운 3차원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현실에 비해 입체감은 떨어지지만 3차원게임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또 인체의 해부도 등 교육용타이틀을 보는데에도 효과적이다.
가산전자는 그간 미국에 수출해왔던 입체영상 지원시스템 「3D 맥스」를 국내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3D 맥스는 카드형태의 어댑터, 3D 안경, 비디오카드 헤드밴드등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는 8만8,000원이다. 우보전자도 최근 3차원 입체영상을 지원하는 「팬텀 3D」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수입품은 미국 스테레오그래픽스사의 「크리스탈아이스」등 3∼4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초에는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3D 블라스터」와 미국 엔비디아사의 제품도 국내에서 시판될 전망이다.
3차원 지원용 소프트웨어도 10여종에 이른다. 3차원 입체카드의 세계적 수요는 내년에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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