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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인구주택 총조사」/내달 1∼9일 전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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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인구주택 총조사」/내달 1∼9일 전국 실시

입력
199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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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16만여명 동원 28개 항목 조사/국가기간 구축작업 「통계중 통계」/소득 등 개인 프라이버시는 보호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환경을 일목요연하게 조명하기 위한 「1995 인구주택 총조사」가 오는 11월1∼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고 통계청이 23일 발표했다.

이번 총조사에는 조사원 12만6,000명을 포함해 총 16만2,4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며 조사원들의 가구별방문과 면담형태로 진행된다. 인구주택 총조사는 다른 설문조사와는 달리 국가가 직접 주관하는 법정 조사이므로 국민들은 조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통계는 정책수립의 기초이고 정확한 통계없이 올바른 정책수립은 불가능하다. 인구주택 총조사는 바로 국가의 기본구성원, 즉 인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취합 정리하는 「국가기간 통계」의 구축작업이다. 또 국민총생산(GNP) 경제성장률 생산 소비 소득 고용등 모든 경제관련지표들의 기초가 되는 「통계중의 통계」이기도 하다. 인구주택 총조사를 통해 체계화할 인구구조와 분포 주거환경등 자료는 국토개발 고용 주택 복지 병역 교통 여성등 모든 국가 경제사회정책의 기본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5년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적 의미의 인구총조사는 1925년 처음 시작됐지만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통일신라때인 755년에 호구조사가 실시된바 있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항목은 전수 조사 17개, 표본조사 11개등 총 28개항목이다.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항목은 ▲이름 성별 나이 종교 교육정도 혼인상태 가구주와의 관계등 가구원관련 7개 ▲거처종류 가구구분 점유형태 사용방수 주거시설형태등 가구관련 5개 ▲연건평 대지면적 방수 건축연도 편익시설수등 주택관련 5개등이다. 국민중 10%만 임의추출해 조사하는 표본조사는 ▲출생지 5년전거주지 이용교통수단 경제활동상태 산업 지위 통근·통학여부 및 장소 통학·통근소요시간등 가구원관련 9개항목 ▲임차료 거주기간등 가구관련 2개항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항목은 11월1일0시를 기준으로 한다.

통계청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프라이버시 보호. 지난 90년 조사때에는 조사항목이 총 45개에 달했으나 결혼연령 출생·사망자녀수 소득등 프라이버시 침해논란이 예상되는 항목은 이번 조사에선 과감히 제외시켰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조사결과는 통계목적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조사내용도 모두 숫자나 부호로 변환, 컴퓨터에 입력하므로 개인기록으로서의 의미는 사라져 버린다.

한편 지난 9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한 우리나라인구는 지난 7월1일 현재 4,485만명으로 세계 25위, 인구밀도는 3위(449명/㎢)로 전세계인구중 0.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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