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등 심야·새벽 소비층 확대따라/편의점이어 도소매점등도 밤샘개장 잇달아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밤샘영업에 돌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심야와 새벽에 문을 여는 쇼핑시설은 편의점(CVS)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맞벌이부부 독신자 소매상인등 낮에 쇼핑하기가 어려운 계층을 중심으로 저녁부터 아침까지의 구매층이 폭넓게 형성되면서 도소매겸업상가 회원제창고형도소매점 케이블TV홈쇼핑채널등 각종 형태의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밤샘영업을 시작했거나 또는 계획하고 있다.
서울 명동입구 코스모스백화점을 개조해 지난달 29일 도소매겸업상가로 재개장한 코스모스플라자는 상오11시부터 다음날 상오3시까지 영업을 실시한다. 패션제품 취급점포 1,800여개가 입주해있는 이 상가는 상오11시부터 하오9시까지는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장사를 하고 하오9시부터 상오3시까지는 전국의 소매상인들에게 물건을 판다.
이 상가는 늦은밤 시간대에 손님을 끌기위해 1주일에 1차례씩 하오10시에 패션쇼를 개최하는 한편 심야에 남대문과 동대문에서 3분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운행중이다.
상가 관계자들은 내년초 영업시간을 상오6시까지로 연장해 명실상부한 밤샘영업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이 운영하는 회원제창고형도소매점 킴스클럽의 경우 지난달20일 최고경영자회의에서 상오6시부터 하오10시까지인 전점의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따라 본점 분당점 수원점등 3개지점이 1일부터 종일영업에 돌입했으며 3일 개장한 과천점도 24시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평촌점 중동점 개포점 부천점등 올해 안에 생기는 8개점도 종일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4시간 영업체제 도입으로 9월말 현재 78,000천여명이던 킴스클럽 회원 수는 15일 10만명을 돌파했다. 또 매출도 전점에서 10%가량 늘어났다.
케이블TV의 2개 홈쇼핑채널도 밤샘영업을 시작했다. 홈쇼핑텔레비전이 운영하는 HSTV(채널39)와 한국홈쇼핑이 운영하는 하이쇼핑(채널45)은 각각 15일과 16일부터 종일방송·종일주문 체제에 돌입했다. 이달초 본방송을 실시한이후 지금까지 HSTV는 하루 18시간, 하이쇼핑은 하루 16시간씩 방송을 해왔다.
HSTV는 이번 종일방송 실시에 맞춰 사은품 제공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사장과 소비자 사이의 핫라인도 새로 마련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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