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 처벌땐 국민적지탄 못면할것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22일 이현우 전안기부장이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예치된 3백억원을 『6공의 통치자금』이라고 밝히자, 『당연한 일 아니냐』며 『검찰은 한점 의혹없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실장의 검찰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19일 국회대정부질의때 폭로한 사실이 진실임이 입증됐다. 노태우전대통령이 이씨를 앞세워 자신은 무관한듯 사실을 왜곡하고 비자금역시 3백억원뿐인양 몰고가며 빠져나가려 하고있으나 어림없는 일이다』
―검찰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는 이우근 당시 서소문지점장이 3백억원의 차명계좌존재를 확인해준 덕택이다. 비자금의 분산이 급하게 이뤄져 검찰의 수표추적은 매우 쉬운 일이다. 이미 검찰은 이씨의 진술내용이상의 깊숙한 부분을 모두 알고있을 것이다. 문제는 현정권과 검찰의 진실규명의지다』
―박의원이 주장한 4천억원의 비자금이 모두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는가.
『검찰에서 3백억원의 자금조성경위를 추적하다보면 뿌리까지 캘 수 있을 것이다. 특히 6공비자금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청와대 사금고역할을 해왔다는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 등 철저한 조사가 병행되야 한다. 이제는 김영삼 대통령이 모든 것을 밝힐 결심을 해야 한다』
―처음 제보한 하종욱씨의 역할이 큰데.
『만일 검찰에서 본질을 벗어나 하씨를 금융실명제법위반혐의로 처벌하려 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다. 그는 정치권의 비리를 고발한 용기있는 시민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