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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되레 악화” 34%/「맑은물 정책」 2년 체감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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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되레 악화” 34%/「맑은물 정책」 2년 체감효과 없어

입력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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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맑은물 공급을 위해 수돗물의 수질개선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시민들의 절반이상이 수돗물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여론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대표 박승렬)를 통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현재 수돗물이 2년전의 수질에 비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9%는 『달라진 게 없다』, 19%는 『모르겠다』고 답변해 수질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비율이 58%에 달했다.

응답자의 34%는 『수질이 2년전보다 오히려 나빠졌다』고 평가한 반면, 『수질개선이 있었다』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특히 수돗물의 수질이 나빠졌다는 평가는 수도권이 22%인 반면 영남권이 48%, 호남권이 44%등으로 나타나 낙동강과 영산강 수계에서 상수원수를 취수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경』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다』는 15%,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은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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