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명문발견 무령왕릉지석 이어 2번째백제시대에 제작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출토됐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유적을 발굴조사중인 부여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2일 『능산리유적의 남쪽 목탑지 중심에서 백제 창왕의 이름이 새겨진 높이 60㎝, 가로·세로 50㎝ 크기의 돌사리함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백제시대 왕의 이름이 들어간 명문이 발견된 것은 71년 무녕왕릉에서 지석이 발굴된 이후 두번째이다. 창왕은 무녕왕의 손자이며 서기 554년부터 598년까지 재위했던 백제말 위덕왕의 원이름이다.
부여박물관은 이 사리함을 부여박물관으로 옮겨 명문을 판독중이며 이번 주중 이에 관한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부여박물관 관계자는 『사리함이 발견된 목탑지가 93년말 향로가 발굴된 지점으로부터 20여 떨어진 곳이어서 사리함의 명문이 향로의 제작시기, 용도와 관련있을 것으로 보고 판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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