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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백화점 해외로! 해외로!

입력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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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이후 성장둔화 전망 중·러시아 등 진출 박차신세계 현대 롯데 뉴코아등 대형 백화점들이 속속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수는 지난달말 현재 80여개. 2000년에는 5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분야의 성장률은 96년이후 둔화세를 보이다가 21세기에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백화점들은 현대적 유통업태가 걸음마 단계여서 비교적 경쟁하기가 쉬운 러시아나 중국으로 나가고 있다.

신세계는 내년 1월31일 중국 상하이(상해) 푸둥(포동)지구 내에 패션전문백화점을 개장한다. 중국 최대의 유통업체 디이(제일)백화점과 일본의 야호한(팔백반)그룹이 공동으로 건립하는 지하2층 지상21층짜리 대형빌딩 가운데 지상3·4층 1,500여평을 임대해 국내 27개 브랜드와 홍콩 6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는 건물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달 28일 상하이에 총괄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이달초에는 중국인 직원 200명을 채용하기위한 모집광고를 현지 신문에 게재했다.

현대는 지난달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심가에 230여평의 백화점, 228실의 호텔, 540여평의 사무실이 들어서는 지하2층 지상11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착공했다. 97년1월에 완공 예정이며 현대가 5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롯데는 91년 국제업무전담팀을 구성하고 백화점 해외지점 건립을 추진중이다. 해외지점이 들어설 곳으로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중국 상하이와 다이롄(대련)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다.

뉴코아의 경우 미국진출을 노리고 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뉴욕이나 LA에 백화점 또는 할인점을 만들어 국산 생활용품과 식품을 가져다 판다는 계획이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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