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5년마다 정례화도【유엔본부=신재민 기자】 유엔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유엔의 변화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전제, 유엔헌장 제20조에 의거 유엔개혁을 위한 특별총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11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와 개혁21세기 세계공동체시대를 향한 새 출발」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유엔의 변화와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며 안보리 대표성 강화등 유엔개혁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관련기사 5·6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유엔이 성공적인 새 출발을 위해 세계정상들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앞으로 5년마다 유엔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그 첫 회의를 2000년에 개최할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유엔개혁을 위한 5가지 방안으로 ▲유엔의 효율화와 민주화―안보리의 대표성 강화 ▲분쟁예방기능 강화 ▲경제 사회 환경등 개발요구에 대한 적극적대응 ▲인간우선 및 가정중시 활동의 적극화 ▲유엔기능 강화에 따른 예산부담과 운영을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등을 내놓았다.
특히 김대통령은 안보리 대표성 강화와 관련, 『나는 유엔을 오랫동안 마비시켜온 거부권을 더이상 확대하지 말자는 많은 회원국들의 의견에 찬성한다』고 밝혀 거부권 확대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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