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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FT­LCD 팀장 김상수 박사(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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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FT­LCD 팀장 김상수 박사(프론티어)

입력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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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 개발 성공/“일 21인치 제치고 기술경쟁 주도권확보”기존 브라운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뛰어난 화질로 「비전(시각)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정보화기술중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다. 불과 5년후 2000년에 30조원에 이르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게 될 TFT―LCD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기술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기술경쟁은 한치 양보없는 양국간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화했다. 이런 가운데 91년 뒤늦게 TFT―LCD 개발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일본보다 한발 앞서 22인치 대형 TFT―LCD를 개발해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의 콧대를 꺾어놓았다. 삼성전자의 22인치 TFT―LCD는 지금까지 세계 최대인 일본 샤프의 21인치 제품보다 1인치가 더 크다. TFT―LCD 기술경쟁의 초점은 「1인치경쟁」이라고 할만큼 대형화에 집중돼 있다.

삼성전자 TFT―LCD 개발팀장인 김상수(39)박사는 『화면을 조금이라도 크게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구비와 연구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번 22인치 제품 개발의 의미는 무엇보다 30인치와 40인치 제품을 만들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한일간 기술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된데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내년에는 30인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TFT―LCD제품은 두께가 25㎜에 선명도를 결정하는 화소가 184만개. 40만개의 화소를 갖고 있는 고급TV보다 4배이상 화면이 뚜렷하다. 92만개의 화소를 가진 일본 샤프 21인치보다 2배이상 선명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김박사의 설명이다. 『22인치 제품을 처음 개발했을때 마치 에베레스트정상에 선듯한 말못할 감격을 느꼈다』는 김박사는 이번 제품을 내년에는 일반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앞으로 상용화작업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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