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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소나무들 솔방울 휠씬 많아(환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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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소나무들 솔방울 휠씬 많아(환경 이야기)

입력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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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인한 생식생장 탓모든 생명체는 종족보존 본능을 갖고있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번식을 위협당하면 치열한 움직임을 보인다.

우리주변에 흔한 소나무를 보자. 소나무는 대기오염등으로 생장환경이 나빠지면 영양생장을 중지하고 생식생장에 치중한다.

실제로 청정지역의 소나무들보다 도심 근린공원의 소나무가 솔방울을 훨씬 더 많이 맺는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매연, 소음 등「환경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열매를 맺지않는 낙엽송을 도끼로 찍어두면 이듬해 온전한 옆가지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감나무 주변 흙에 약간의 소금물을 부어 영양공급을 줄이면 감이 더 많이 여는 것도 같은 이치다.

임경빈 전 서울대 교수는 『소나무는 수령 20년가량이면 생식생장을 시작하는데 토질이나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 것은 50년이 지나도 생식생장을 하지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 생장환경이 나쁘면 20년이 채 안돼도 솔방울을 맺는다』며 환경과 번식본능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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