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60여국 정상 사상최대 외교장/유엔 정상회의 이모저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60여국 정상 사상최대 외교장/유엔 정상회의 이모저모

입력
1995.10.23 00:00
0 0

◎갈리,세계평화 등 유엔역할 강조/카스트로엔 엄격 출입제한 조치유엔 창설 50주년기념 특별총회가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 세계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부터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21일 하오 뉴욕에 도착했으며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갈리유엔사무총장은 22일 상오 10시 열린 특별총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유엔은 인권과 국제법, 평화유지, 개발, 환경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은 회원국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재정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특별총회 개최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첫번째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이 1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 분담금을 곧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8,000여명의 유엔경찰과 미연방경찰및 각국 정상들의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특히 테러의 표적 대상일 가능성이 높은 클린턴 미대통령,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라빈 이스라엘총리, 제루알 알제리대통령및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정상에게는 특별비밀경호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총회로 세계 160여개국 대표들과 수행원, 보도진들이 몰려든 뉴욕의 호텔 대부분은 이미 1년전에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뉴욕시내 49번가와 50번가 사이 파크 애비뉴에 위치, 각국 대통령이나 총리들이 즐겨찾는 최고급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 클린턴 미대통령등 세계 22개국 대표들이 투숙한다. 클린턴대통령이 묵게되는 스위트룸은 방이 4개로 하룻밤 숙박료가 6,000달러(약480만원)나 된다.

○…지난 7월 심장병으로 병원신세를 진 뒤 처음으로 공식 외국순방길에 나선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힘찬 포옹을 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미정부는 특별총회에 참석한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에게 국제기구가 초청한 외국정부 대표에게 발급하는 격이 낮은 G2 비자를 발급했다. 미정부는 그에게 맨해튼 중심가에서 반경 25마일(약40)내에 머물도록 하는 내용의 엄격한 출입제한조치를 내렸다.

카스트로 의장은 79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뉴욕에 도착, 숙소인 맨해튼 중심가의 쿠바유엔대표부로 직행했다. 카스트로가 도착하기 수시간전 2,000여명의 군중들이 빗속에도 불구,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21일 저녁 월드파이낸셜센터에서 루돌프줄리아니 뉴욕시장 주최로 열린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만찬장에는 63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나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초청받지 못했다.<뉴욕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