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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니코틴 전달장치”/미 담배사 유해성 인정 비밀메모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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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니코틴 전달장치”/미 담배사 유해성 인정 비밀메모 폭로

입력
199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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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 미국의 유명 담배회사인 R J 레이널즈가 담배가 「니코틴 전달장치」임을 시인하는 메모가 19일 공개돼 주목되고 있다.레이널즈사의 조사연구국 부국장을 지낸 클로드 티그가 작성한 것으로 돼있는 문제의 메모는 『담배는 기본적으로 니코틴을 전달하는 장치』이며 『담배업계에는 다행스럽게도 니코틴이 다양한 생리활동에 독특하고 습관성 있는 물질』이라고 적고 있다. 비밀로 취급되던 이 메모는 『가족들에 닥칠 위험 때문에 이름을 적을 수 없는 한 뜻있는 시민』이 며칠전 미식품의약국(FDA)에 우송한 담배업계 내부문건의 일부로,그 복사본이 AP통신에 제공됐다. 메모의 내용은 담배가 니코틴 전달장치가 아니며 니코틴은 중독물질이 아니라는 제조업체들의 끈질긴 주장을 뒤엎은 것이다.

FDA는 담배를 「니코틴을 전달하는 의학적 장치」로 분류, 규제조치를 추진중이며 이에 맞서 담배 회사들은 재판을 청구하는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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