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SI·경찰 정보시스템 등/잇단 대형발주… 업체들 “눈독”『공공기관의 통합 사무자동화 프로젝트를 잡아라』
정부 주요부처 및 정부투자기관 단체등 공공기관들의 통합사무자동화붐에 따라 시스템통합(SI)공급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SI는 단순한 사무전산화를 뛰어넘어 단체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망으로 공유하게 해주는 통합사무자동화로 공공기관들이 이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투자규모가 보통 1,000억∼2,000억원, 대형 프로젝트는 3,000억∼4,000억원에서 7,000억∼8,000억원에 이르러 수주만 하면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프로젝트다.
정부부처의 발주규모를 보면 지난해 노동부 고용보험, 조달청 산업정보망, 대법원 부동산등기전산망, 국세청 조세전산망프로젝트등 1,000억∼2,000억원의 대형 SI사업이 발주된데 이어 내년까지 경찰청 정보시스템, 건설교통부 영종도신공항 텔레포트구축사업등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주될 예정이다. 특히 영종도신공항 SI사업은 상황에 따라서는 7,000억∼8,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SI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SI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환경부의 환경종합정보망, 보건복지부 원격의료사업과 45조원이 투입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사업도 잇달아 나올 전망이다.
주요기관이나 단체의 경우 지난해 농협의 통합사무자동화구축 프로젝트가 발주된데 이어 한국통신의 고객서비스통합시스템, 의료보험연합회의 산별의료보험조합을 연결하는 자격관리망, 병원과 연계한 진료비청구망등이 곧 발주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 중앙병원 경북대병원등 대규모 병원들도 정보시스템구축에 착수했거나 도입을 준비중이고 금융 및 유통분야도 시장개방에 대비, 정보시스템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데이타시스템(SDS) LG-E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포스테이타등 SI전문업체들은 공공부문전담팀을 발족하는등 벌써부터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영종도 신공항텔레포트사업에는 SI선두그룹 4개사가 모두 사활을 걸고 수주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통신과 의료보험연합회 프로젝트는 SDS와 LG-EDS, 쌍용정보통신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SI시장이 활기를 띠고 SI사업체들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의하면 올해 SI수주규모는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7,933억원에 달했는데 올해 전체 SI시장규모는 소프트웨어패키지수요(4,712억원)를 포함해 1조2,6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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