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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쇼걸」 심의통과/공륜,예상외로 전문위 결정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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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쇼걸」 심의통과/공륜,예상외로 전문위 결정 뒤집어

입력
199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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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까지 문체부허가 등 2단계 더남아미국서 논란 속에 상영중인 폴 베호벤감독의 NC―17등급영화「쇼걸」이 18일 공연윤리위원회(공륜)로부터 진통 끝에 수입심의합격 판정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심의에 엄격한 공륜의 윤리위원회가 전문심의 위원회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윤리위원회는 이날 재적 15명중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합격판정을 내렸다. 이 영화는 지난 6일 영화전문 심의위원들이 『음란행위등 전편에 걸친 노출과다와 쇼의 내용이 사회의 보편적 윤리기준에서 벗어난다』며 3대1로 불합격시킨 뒤 최종 판단을 윤리위원회에 맡겼다.

이에 대해 공륜은 『소문만큼 문제가 있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수입을 허용해 준 「옥보단」「델타 비너스」등과 형평을 고려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수입심의에서 합격을 받은「쇼걸」은 앞으로 두가지 관문을 더 거쳐야만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체육부가 공륜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수입추천을 해주고, 그 다음 공륜이 본심의에서 가위질하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면 「쇼걸」은 11월4일 개봉된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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