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외침2」 한국무대에한국등 아시아 10개국 15명의 연극인이 공동창작하고 순회공연하는 「아시아의 외침 2」(연출 알 산토스)가 18일 대전 한남대에서 개막됐다. 내용은 왕의 의붓아들인 왕자가 친어머니를 그리워하다가 왕궁을 나와 2개의 지혜의 샘을 들여다 보는 것. 지혜의 샘은 각각 외국인노동자문제와 문화가 파괴되는 원주민문제를 담고 있다. 두 주제는 동북아와 동남아의 현안이다. 대사는 각국 언어로 하며 태국춤 람타이, 한국노래 「우리의 소원」등 각국의 춤 노래가 펼쳐진다.
이들은 지난 8월23일부터 필리핀에 합숙하며 하루 12시간씩 작업해왔다. 한국대표 장소익(극단 한강 대표)은 『내가 「우리의 소원」의 테이프를 틀어놓고 임진각에서 학생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을 재현하자 모두 한국의 분단에 대해 잘 이해했다. 이런 식으로 총 1백15개의 장면을 만들면서 우리는 서로의 사회적 상황, 기질등을 깊이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10일 도쿄(동경), 13∼14일 요코하마(횡빈)에서 열린 공연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원주에서 열리고 있는 민족극 한마당 폐막공연으로 20∼21일 공연을 하고 다시 태국 홍콩 타이완 필리핀공연을 떠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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