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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에 구여 인물들 몰린다/조직책 공모마감 누가 신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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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에 구여 인물들 몰린다/조직책 공모마감 누가 신청했나

입력
199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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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중 비DJ계열도 대거응모/현직 고위관료 15명 비공개신청 눈길16일 마감된 국민회의의 조직책공모에 구여권출신, 야권인사이면서도 비DJ계열이었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직 여당의원으로 이번에 조직책을 신청한 사람은 이동진 오유방 홍성우 최정식 전 의원등 4명이다. 오전의원은 이종찬 부총재와 함께 민자당을 탈당했으며 종전지역구인 서울 은평갑을 떠나 용산구에 신청했다. 탤런트출신 3선인 홍전의원은 도봉을을 지원했다. 국민당과 민자당에서 3선을 지낸뒤 현재 아태재단 후원회장인 이전의원은 거주지인 경기 과천에 신청했다. 구통일민주당공천으로 속초에서 당선돼 민자당에 합류했었던 최전의원은 속초·양양에 신청했다. 이들 가운데 이후원회장과 역시 후원회부회장인 오전의원은 사실상 조직책이 내정된 상태다.

전직야당의원들로는 이철승계였던 임종기 김형래 정진길 전 의원이 각각 전남 무안과 서울 구로갑, 강동을에 도전장을 냈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가까운 박왕식 전의원은 수원 팔달구에, 신민당의원이었던 김창환씨는 서울 동대문을에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핵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태우씨는 박찬종 전 의원과 가깝게 지내다 이번에 서울 강남을을 맡겠다고 나섰다.

허재영 전 건설부장관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고위관료를 지낸 케이스이다. 허전장관은 전북 정주에서 나종일 경희대 교수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박전시장은 지자제선거에서 민자당공천을 받아 구리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4개월여만에 다시 구리에서 야당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경기도청 국장을 지낸 문성제씨는 수원 장안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나섰다. 얼마전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이상일씨가 경기 고양을에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 박지원 대변인은 『이들 말고도 15명정도의 현직고위관료들이 비공개신청을 했다』면서 『최종확정단계에서 발표가 나오면 깜짝 놀랄만한 인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윤세달 전 경기지사 영입설이 나돌던 부천 오정에는 토박이인 최선영 농협조합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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