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 28명부상… 8명 중태【파리=송태권 특파원】 프랑스 파리 도시고속전철(RER) C선의 생 미셸역을 떠나 뮤제 도르세이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17일 상오 7시5분(한국시간 하오3시5분)께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 최소한 28명이 부상했다고 파리경찰이 발표했다.
이날 사건은 열차가 생 미셸역을 지나 뮤제 도르세이역을 향해 지하구간을 달리던 중 2번째 객차에서 일어났으며 부상자중 8명은 중태다. 이 사건은 지난 7월25일 파리 RER의 생 미셸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이후 9번째 폭탄 테러다.
경찰은 사건 발생직후 뮤제 도르세이역 부근에서 북아프리카인으로 보이는 용의자 한명을 체포했으며 테러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청색 BMW 승용차를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장에서 가스통 파편을 발견함에 따라 이번 사건이 생 미셸역 폭탄테러와 동일한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꽝하는 굉음과 함께 터널은 삽시간에 연기와 화약냄새로 가득찼다』고 사건 순간을 전했다.
RER C선은 센강을 끼고 파리 중심가를 관통하고 있으며 시남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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