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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포스코켐·정우석탄화학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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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포스코켐·정우석탄화학 인수

입력
199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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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억에 낙찰… “종합제조업체·2000년 30대그룹 도약”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은 17일 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천1백51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거평그룹은 대한중석 거평건설 대한중석건설 한국시그네틱스등 4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의 지분을 각각 34.3%, 65.8%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평은 지난해 대한중석과 라이프유통을, 지난 5월에는 한국시그네틱스를 인수한 바 있다.

나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업체로서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 대한중석 한국시그네틱스 포스켐등을 중심으로 종합제조업체로 발돋움하고 97년께는 금융업체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평은 지난해 대한중석을 전격 인수, 재계의 「무서운 아이」로 등장한 이래 불과 2년만에 기계및 공구제작(대한중석) 반도체(한국시그네틱스) 석탄화학(포스코켐) 유통(라이프유통)등에 진출, 첨단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해왔다. 재계는 거평이 이들 업체를 인수할 때마다 그 자금력에 놀라고 있는데 그룹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대문인근에 짓고 있는 거평도매센터의 분양호조로 1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확보됐다』며 『대한중석이 보유하고 있는 포철주(88만주)를 팔고 타계열사의 자금을 동원하면 인수자금마련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거평은 제조 유통 건설을 그룹의 3대축으로 삼아 2000년에는 매출액을 2조원규모로 끌어 올리는등 국내 30대그룹대열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은 제철소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타이어원료인 카본블랙등을 생산하는 화학업체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켐과 정유석탄화학의 자본금은 각각 3백31억원 5백19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천4백74억원 5백72억원, 당기순이익은 각각 23억원 1백61억원등이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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