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상보드·모뎀 등 묶은 「만능칩」 속속개발PC 본체안에 빽빽히 꽂힌 각종 멀티미디어 카드가 사라진다.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씨큐브 LG반도체 등은 비디오카드 동화상재생(MPEG)보드 모뎀 사운드카드 등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멀티미디어용 만능칩과 멀티미디어기능을 신호처리용 프로세서가 담당토록 하는 NSP(NATURAL SIGNAL PROCESSOR)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PC에 만능칩이나 NSP를 달면 4∼7가지의 멀티미디어용 카드가 필요없어 PC가격이 떨어지고 공간제약으로 불가능했던 특수용도의 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만능칩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쉽게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모뎀의 전송속도를 1만4천4백BPS(초당 한글9백자 전송)에서 2만8천8백BPS로 향상시키려면 소프트웨어만 다시 설치하면 된다.
LG반도체는 최근 세계 최초로 멀티미디어용 만능칩 「엠팩트(MPACT)」를 개발, 내년부터 각국 멀티미디어PC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칩은 초당 20억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영상 음성 2·3차원 그래픽, 팩스모뎀 텔레포니(PC전화) 화상회의 등의 멀티미디어기능을 실시간에 발휘한다.
LG반도체 강명수 실장은 『비디오 MPEG 모뎀 사운드카드 등을 설치하려면 합계 3백달러가 들지만 「엠팩트」는 1백50달러라 PC가격을 내리고 본체 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와 특수설계 칩으로 멀티미디어카드를 대신하는 NSP기술에 PC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텔은 오디오및 비디오의 압축·해제, 비디오 캡처, 그래픽 음성인식 통신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지원하는 NSP 「트라이톤」를 내년초부터 팔 예정이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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