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준비중인 미국측 실무책임자 산드라 크리스토프 미국무부 APEC담당조정관(사진)은 16일 『미국은 APEC역내 국가들의 무역자유화에 어떠한 예외규정을 두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크리스토프조정관은 이날 한국기자들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18개 APEC 참가국들이 각국의 민감한 분야에 대한 자유화 예외규정을 둘 것을 요구할 경우 APEC는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아무런 예외적 조치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역내 국가들도 무역자유화 대상범위의 포괄성을 넓히는데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조정관은 『이같은 자유화 범위의 포괄성 문제와 참가국들의 약속 이행과정을 감시·비교하는등 APEC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오사카 APEC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이라며 『지난주 도쿄(동경)에서 열린 APEC 특별고위간부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뤘으나 워낙 사안이 민감해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각료급들이 해결할 문제로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조정관은 『한국은 APEC를 통해 역내 무역자유화와 촉진을 이끄는 지도국이 될 수 있으며 수출신장 고용창출 경제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APEC 역내 무역자유화의 결실은 자유화과정에 지속적으로 동참한 국가들에게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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