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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대 위상강화 발걸음/김 대통령 내일부터 가·유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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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대 위상강화 발걸음/김 대통령 내일부터 가·유엔 방문

입력
199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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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국 정상들과 개별회담 바쁜 일정/가와 통상협력 등 아태시대 주도 논의도김영삼 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첫 정상외교로서 16일부터 28일까지 12박13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설악산」이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번 순방행사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를 포함, 무려 40여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등 여느 해외순방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캐나다 국빈방문(16∼21일) ▲유엔방문(21∼25일) ▲미태평양함대 사령부방문(25∼27일)의 일정으로 짜여있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유엔특별정상회의에 참석키위해 4일간 유엔을 방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올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게 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김대통령의 유엔방문은 새로운 차원의 대유엔외교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22일의 유엔 특별정상회의에서 11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지난 50년간 업적을 평가하고 21세기 유엔이 지향해야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유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백50여국 정상들가운데 프랑스 스페인 이집트 이스라엘 인도 싱가포르 칠레 루마니아등 10여개국 정상과 개별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몇몇 정상들과 그룹으로 오찬과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클린턴 미국대통령및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과 오찬행사에 참석하는등 「정상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2년임기(96∼97년)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 국제무대에서의 우리나라 역할을 강조하고 유엔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국 유엔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수상과 뉴욕대학 명예법학 박사학위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화의 길이 참된 번영의 길이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밝힘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대한 전세계의 이해를 높이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로메오 르블랑 총독의 초청으로 16일부터 6일간 캐나다를 국빈방문하면서 21세기 아·태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양국간의 동반자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장 크레티앙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원만한 통상현안 해결등 양국관계를 한층 확대·발전시키기위한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양국정상은 특히 오는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담을 앞두고 긴밀한 상호협조체제를 거듭 확인하면서 아·태지역 국가의 다양성을 극복, 공동이익을 도출해내는데 있어 중견국가(MIDDLE POWER)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통령은 캐나다및 유엔방문을 마친뒤 귀국길에 하와이에 들러 한반도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호놀룰루의 미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 한반도 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함대를 시찰할 예정이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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