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타이어를 놓고 삼성 한라 한보 미쉐린타이어등 4개사가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우성그룹 관계자는 『심각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적자가 많은 우성타이어를 매각키로 했다』며 『삼성 한라 한보 미쉐린등과 인수조건을 협상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시기와 관련, 『파는 입장에서 언제쯤 팔 수 있겠는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원매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인수조건에 대해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우성측은 매각대금으로 1천5백억원수준을, 원매자들은 1천3백억원수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타이어사업의 신규진출을 당분간 제한할 방침이어서 승용차사업에 새로 뛰어든 삼성은 물론 현대그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한라그룹이 기존타이어회사인 우성타이어의 인수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보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프랑스계의 미쉐린은 동북아시아에서의 거점확보를 위해 우성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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