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구동독 기밀문서 입수김일성은 84년 5월 모스크바 방문때 소련측에 김정일을 수반으로 한 지도체제의 변화가 임박했다고 통고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주간한국이 단독입수한 구동독의 북한관련 기밀문서에 의하면 김일성은 체르넨코 당시 소련공산당 서기장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북한지도부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당 수뇌부와 국가지도부에 젊은 인재들이 등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김정일의 지도아래 일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일 체제에 대한 승인을 요청함과 동시에 권력승계가 임박했음을 통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86년에 동독당중앙위 정치국에 보고된 북한외교에 대한 평가서는 『북한은 미국의 극동중시전략과 남조선과 미국및 일본의 동맹결성노력등으로 새로운 위협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북한은 안정적인 사회주의국가로 발전하려 하고 있으나 제국주의적 대립과 군사력 증강정책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말해 북한경제가 과중한 군사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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