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벤다짐」 기준치 8배 초과【전주=김혁 기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수입해 전북도내 농가에 보급한 미국산 콩나물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성분인 「카벤다짐」이 검출됐다.
12일 전주시에 의하면 최근 중산식품 오뚜기식품 완자콩나물 매일식품등 시내 4개 콩나물 재배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미국산 수입콩을 수거,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조사를 의뢰한 결과 농약성분인 카벤다짐이 법적기준치(㎏당 0.2㎎)를 8배 초과, 1.6㎎이나 검출됐다.
수입콩에서 검출된 카벤다짐은 주로 볍씨소독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체에 다량 유입될 경우 암을 유발시키는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시는 이들 4개 콩나물 재배업소에 남아있는 수입콩 1백30㎏을 수거해 폐기처분했으나 농수산물유통공사 전북지사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50여개 콩나물재배업소에 판매한 1만5천여㎏ 가운데 90%정도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전북지사는 『미국산 콩은 통관당시 농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저온창고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있다』며 『일부 콩나물 재배업소가 보관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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