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인사·언론초청 선전활용/전력 65% 평양이남 전진배치권영해 안기부장은 11일 정보위의 안기부국감에서 『북한은 최근 국내외 유명인사와 언론인을 초청, 특별대우를 통해 환심을 산 뒤 이들을 체제홍보에 활용하는 「영향공작」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 공작은 통일선전부와 사회문화부등 북한 노동당 대남공작 전문부서가 직접 관장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 공작이 국제적 고립탈피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부장은 『독일의 여류작가인 루이제 린저를 초청해 김일성부자를 찬양하는 작품을 쓰게 하거나 미CNN에 카터전미대통령의 방북등의 독점취재권을 준 것이 이 공작의 대표적 사례』라며 『국내인사로는 고 문익환 목사, 문선명 통일교교주, 윤이상, 황석영 박용길씨등이 여기에 이용당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권부장은 또 『북한은 최근 경제침체에도 불구,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총전력의 65%를 평양이남에 전진배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북한은 또 12만명의 특수부대 훈련을 평소의 2배 가까이 강화하고 있어 군사동향을 예의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권부장은 『북한은 대미 유화정책과는 별개로 주적을 남한으로 설정, 적화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남북회담성사등 남북관계진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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