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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그윽한 선율의 가을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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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그윽한 선율의 가을무대

입력
199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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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6일 「한국 교향악 50년 기념공연」/KBS악단 19·20일-코리안심포니 14일 연주회국내 정상급 교향악단들의 가을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케스트라인 고려교향악단의 맥을 이어온 서울시향은 16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한국 교향악 50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고려교향악단의 탄생 50년을 되돌아보며 마련한 뜻깊은 무대로 원로지휘자 김생려 임원식, 작곡가 김성태,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등이 연주한다. 김생려와 김성태는 45년 고려교향악단의 창단 주역이며 임원식은 상임지휘자였다. 백건우는 그 시절에 태어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우리 음악가라는 인연으로 이번 연주회에 초청됐다. 연주곡은 50년전 창단연주회에서 들려주었던 베토벤 「교향곡제5번 운명」등.

KBS교향악단은 19일 KBS홀, 20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이상 하오 8시)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쌍벽을 이루는 「첼로의 황제」 야노스 스타커가 협연한다. 그는 유연함과 강렬함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 첼리스트이며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선생과 함께 공부했던 음악인이기도 해 우리의 관심을 끈다.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랄로의 「첼로협주곡」을 들려준다. 또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85회 정기연주회(지휘 카를로 팔레시)가 14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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