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123… “호조” 전망 “후퇴” 보다 23% 많아중소기업은행은 10일 전국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1백23으로 경기호조를 전망하는 업체가 경기후퇴를 예상하는 업체보다 23%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실사지수가 1백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만큼 많음을 뜻한다.
중소기업들이 4·4분기 경기를 이처럼 좋게 보는 것은 통상적으로 4·4분기에는 연말특수로 인해 내수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3·4분기에는 섬유류를 비롯한 경공업의 부진으로 체감경기가 안좋아 경기실사지수가 96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작년 같은 기간(3·4분기 1백2, 4·4분기 예측치 1백26)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4·4분기에 자금사정은 국제원자재가격 안정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의 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증가로 3·4분기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8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 비교적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15.3%나 증가한 반면, 경공업은 6.7% 증가에 그쳐 중소제조업 내에서도 업종별 경기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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